한국일보

사우디에 트럼프골프장·호텔…트럼프 가족회사, 100억달러 사업

2026-01-11 (일) 05: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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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서 2개 프로젝트 시작

▶ FT “사우디 국부펀드와 트럼프 가족회사 간 첫 협력”

사우디에 트럼프골프장·호텔…트럼프 가족회사, 100억달러 사업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기업과 협력해 100억달러(약 14조6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우디 부동산 개발업체 다르 글로벌(Dar Global)은 11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함께 수도 리야드와 제다에서 두 개의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리야드 프로젝트는 리야드 외곽 다리야 지역에 트럼프 인내셔널 골프 코스, 고급 호텔,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70억달러(약 10조2천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원하는 630억달러(약 92조원) 규모의 대형 개발 사업인 '다리야 프로젝트'의 일부가 된다. 다리야는 사우디 왕실 가문의 고향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PIF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간 첫 협력이다.

양사는 또한 제다에서 '트럼프 플라자'를 건설한다. 30억달러(약 4조4천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사무실, 고급 아파트, 타운하우스가 들어가는 복합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다.

두 프로젝트는 향후 4~5년에 걸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와디 사파르에서 이러한 랜드마크 개발을 통해 우리 입지를 확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세계적 수준의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목적지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발표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국방, 인공지능(AI), 원자력 등 분야에 대한 협력 합의를 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사우디 등 걸프 지역에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활동이 늘어나자 반대 진영에서는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의 산유국들과의 관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산은 외부에 신탁돼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해 왔다.

다르 글로벌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 지역의 프로젝트에서 '트럼프' 브랜드를 라이선스를 통해 사용해왔다. 또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협력해 몰디브에서 고급 리조트도 건설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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