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부 페리 노선운항 절반 감축ⵈ선원부족 탓에 불가피

2021-10-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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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먼즈-킹스턴은 2척에서 1척으로

▶ 페리국 “선원 확보되는 대로 추가 운항해 정상에 나설 것”

일부 페리 노선운항 절반 감축ⵈ선원부족 탓에 불가피
고질적인 선원부족 현상을 타개하지 못한 주 교통부 페리국이 결국 에드먼즈-킹스턴 등 일부 노선의 운영을 16일부터 최고 절반까지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이용객들이 많은 에드먼즈-킹스턴, 머킬티오-클린턴 및 시애틀-베인브릿지 노선은 각각 현행 2척에서 1척으로 줄고, 폰틀러로이-배션-사우스워스 노선은 3척에서 2척으로, 아나코테스-샌완 아일랜즈 노선은 4척에서 3척으로 감축된다.

시애틀-브레머튼 노선은 지난 봄 화재사고를 낸 웨나치호가 이글 하버(베인브릿지 아일랜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어서 이미 1척만 운항 중이고 탈레콰-포인트 디파이언스 노선은 원래대로 1척이 운항 중이다.


페리국은 이 같은 감축운항이 ‘임시적’이라며 선원이 충분히 확보 되는대로 그때그때 선박을 추가 투입해 정상운항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안 스터링 대변인은 선원부족이 전 세계적 현상이며 코비드 팬데믹으로 더 악화됐다고 밝히고 페리가 감축된 만큼 나머지 페리의 운항은 스케줄에 더욱 충실하게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털링 대변인은 지난주 페리 운항이 선원부족으로 140여 편이나 취소됐다가 컬럼버스 데이 연휴였던 11일엔 풀 가동됐다고 밝히고, “하지만 더 이상 선원을 확보할 수 없어 감축운항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신규 선원을 150여명 고용했지만 팬데믹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며 선원부족을 완화할 단기계획은 없지만 급하면 은퇴한 선원들을 당분간 재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페리 시스템은 전국 최대 규모이며 최근까지의 추세를 감안하면 연평균 2,400여만명의 정상적 수송목표를 올해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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