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누명 ‘20년간 옥살이’ SF시 800만달러 배상 합의
2021-10-02 (토)
신영주 기자
살인 누명 혐의로 20년간 옥살이를 한 마우리스 캘드웰(54, SF)이 800만달러를 받게 됐다.
SF 시의회는 28일 SF경찰이 살인 누명을 씌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주립교도소에서 20년을 보낸 캘드웰에게 800만달러를 배상할 것을 승인했다.
1990년 총기난사사건 때 2급 살인 혐의가 씌워진 캘드웰은 수감중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 유죄판결을 뒤집고 2011년 출소했다.
그러나 시변호사 사무실 대변인 존 코테는 “30년전 발생한 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주요 목격자를 포함해 많은 증인들이 현재 사망했다”고 밝혔다.
캘드웰 복역 당시 사망한 목격자 메리 콥브스가 초기 조사에선 총격범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가 약 2주 후 경찰이 나열한 용의자 사진들에서 콜드웰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드웰은 소송에서 경찰이 진술을 날조했으며, 자신이 흑인이고, 자신의 아버지가 SF경찰관을 쏴 죽였기 때문에 자신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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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