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 급증 끝으로 안정화 접어들까

2021-10-02 (토) 12:31:2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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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세 이하 백신 접종 확대되면 내년 봄까지 집단면역 90% 예상

▶ 웨스트CC교육구 접종 의무화

베이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 연휴 겨울 급증을 끝으로 코로나 감염사태가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연말 연시가 다가오면서 실내 모임이 잦아지고 긴 연휴가 찾아와 겨울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곧 12세 이하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2022년 초까지 베이지역 인구의 90%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면역될 것으로 보여 겨울 급증을 끝으로 긴 안정세에 들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번 겨울 급증 역시 백신 접종률 증가로 지난 겨울 병동이 꽉차고 3달간 3천여명이 사망한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독감 시즌이 겹치고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이 대면수업을 하고 있어 특히 아동 기관지 관련 질병이 증가할 것으로 보건국은 예측했다.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혹은 완벽한 감염사태 종식이 이뤄질 수 있을지 등은 아무도 모른다. 사라 코디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베이지역은 타지역들 대비 코로나 사태가 완화된 상태지만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될지, 또 주민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할지 등의 변수로 정확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웨스트 콘트라코스타 통합교육구가 12세 이상 전교생과 교사,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웨스트CC 교육구 위원회는 최종 투표에서 찬성 4표, 반대 1표로 백신접종 의무화를 승인했으며, 크리스 파니타노 카운티 보건당국자가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에 따라 교육구내 모든 학교의 백신 미접종 모든 학생과 교사, 교직원들은 1월3일까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아야 한다. EB타임즈에 따르면 올해 웨스트CC 카운티 교육구에는 12세 이상 학생 1만5천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교육구내 백신 미접종 학생 수는 집계된 바 없다.

웨스트CC 카운티 교육구는 원래 이달 초 표결할 계획이었으나, 케네스 크리스 허스트 교육감은 해당 안건에 대해 좀 더 고려해봐야 한다며 투표를 미뤘다. 현재 오클랜드와 헤이워드, 피드몬트 교육구가 학생, 교사, 교직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0월 1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63만2천842명(사망 6만9천320명)
▲베이지역 57만8천638명(사망 6천386명)
▲미국 4천434만1천87명(사망 71만7천472명)
▲전 세계 2억3천485만6천526명(사망 480만2천473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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