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2030까지 전기차 전환’
2021-10-01 (금) 12:00:00
남상욱 기자
▶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선언
▶ 2023년 ‘스펙터’ 첫 출시 예정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전기차(EV) 전환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달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이날 앞으로 2030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차인 세단형 ‘스펙터’(Spectre)를 공개하고 오는 2023년 4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스텐 뮐러 오트보쉬 최고경영자(CEO)는 “스펙터 출시와 함께 2030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2030년부터 롤스로이스는 내연기관 차량을 더 이상 생산하지도 판매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9년 이내에 전면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오트보쉬 CEO의 선언은 1904년 설립된 후 117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실 롤스로이스는 첫 전기차인 스펙터를 선보이기 이전부터 전기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꾸준한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2011년에는 팬텀(Phantom)의 전기차 버전인 102EX를 공개했으며, 2016년에는 103EX를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4분기 출시 예정인 전기차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혹독한 테스트와 시험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전 세계를 돌며 1,500만마일의 주행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조건과 지형에서 영속성 확인 작업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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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