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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취해 4세 딸 세례대에 익사시켜

2021-09-30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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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즈버그 남성...”악마에 공격당했다”

마약 취해 4세 딸 세례대에 익사시켜
힐즈버그 남성이 2016년 4세 딸을 세례대(baptismal font)에 빠트려 사망케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이의 없음(pleaded no contest)을 인정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용의자 제라도 멘도자 오다즈(사진)는 2016년 자신의 9살난 아들과 4살된 딸 마리아가 악마에게 공격당했다고 믿고 세인트존 침례 가톨릭 교회 세례대에 딸을 넣어 익사시켰다. 의식을 잃은 마리아를 황급히 경찰서에 데려갔으나 병원에 후송된 후 공식 사망판정을 받았다. 교회는 경찰서에서 75야드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는 당시 3일간 필로폰을 피운 상태였으며, 경찰서 앞에서 발가벗은 채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은 부상당하지 않은 채 무사했으나 모든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해야 했다. 오다즈는 2016년 11월20일 체포됐다.


사건 당시인 2016년 경찰은 힐즈버그 작은 타운에서 2008년 12월 이래 발생한 첫 살인사건이라며, 해당 교회는 교구민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밤늦게까지 문을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멘도자는 일용직 및 농장 근로자로 같은해 사건 발생 전 일을 위해 온 가족이 새크라멘토에서 힐즈버그로 이사왔다. 선고 공판은 10월15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유죄가 선고되면 2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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