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 감소세 계속돼 ‘고려’중
▶ 베이지역 공무원 10% 백신 미접종
SF시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그간 미 전역 대도시들 중 가장 엄격한 코로나 방역조치를 취했던 SF시가 최근 코로나 수치가 감소하고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
그랜트 콜팩스 SF시 보건당국자는 “현재 코로나 감염 사례와 병원 입원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접촉과 인구 밀도가 비교적 적은 저위험 환경을 중심으로 먼저 마스크 착용 지침이 완화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밝히지 않았다.
SF시 코로나 확진자수는 지난 한달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9일 오전 기준 SF시 코로나 확진자수는 5만2천722명, 사망자 수는 627명이며, 지난 7일간 신규 확진자수는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전체 접종가능 인구의 82%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다. 이달 말 5~11세 아동에 대한 백신 접동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백신접종률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들 역시 코로나 확진자수가 크게 감소했는데, 전주 대비 지난 7일 신규 확진자수 감소율은 솔라노 카운티(36%)에서 가장 컸으며, 마린(29%), 소노마(28%)와 산마테오(28%), 알라메다(28%), 콘트라코스타(19%)와 나파(19%), 산타클라라 카운티(16%) 순이었다.
베이지역 각 카운티와 시 전체 공무원의 10%가량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산호세 경찰국은 전체 인원의 10%가량이 백신 미접종자고,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전체 직원의 54%가 백신을 맞은 상태다. SF시는 전체 시 공무원 3만5천140명중 7.7%인 2천706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특히 SF경찰국에서 200여명의 경관 및 직원들이 종교적 이유로 접종 면제를 신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은 24일 보도했다. 시내 어느 부서도 200여명이 종교적 이유로 접종 면제를 신청한 곳은 없다고 신문은 밝혔다.
현재 공무원들 사이에서 백신접종 의무화에 대한 논란은 뜨겁다. 백신 접종 의무화 중단을 골자로 하는 소송이 연방법원에 29건, 주법원에 5건 걸려있으며 지난주에는 산호세 경찰이 코로나 백신 의무접종에 반대하며 사표를 내기도 했다 <본보 22일자 A3면 보도 참조>.
도리트 리스 UC 해스팅스 교수는 “특히나 공공 서비스 종사자들은 타인의 안전 보호를 위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백신접종은 이 범주안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9월29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61만8천285명(사망 6만9천16명)
▲베이지역 57만6천833명(사망 6천342명)
▲미국 4천406만8천760명(사망 71만1천464명)
▲전 세계 2억3천379만7천697명(사망 478만2천9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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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