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만달러 모금...기부문화 모범 성취
▶ 한인 비영리기관, 취약층 지원 예정
25일 EB지역 알라모에서 열린 갈라 시청 파티 모임 참석자들. 맨 앞줄 왼쪽부터 최은영 KACF-SF 재무, 윤홍선 문화 영사, 정광용 SF부총영사, 리나 박 KACF-SF 사무총장 <사진 KACF-SF>
한인사회로 환원하는 아름다운 기부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이사장 페리 하)이 25일 KACF-SF 연례 갈라로 약 70만달러 기금을 조성했다.
당초 현장 행사로 진행하려던 갈라가 버추얼로 바뀌면서 이날 SF·EB·사우스베이 각 지역 188곳에서 갈라 시청 파티 모임을 갖고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한인사회의 결속과 새로운 희망을 구축해냈다.
갈라로 모은 기금은 신체 및 정신건강, 권익신장, 시니어케어, 청소년 역량 강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코리안센터 등 한인사회 비영리기관들과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돕는 아시안우먼스쉘터, 한인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AACI(Asian Americans for Community Involvement), 이민자들의 시민권 획득 및 기타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APILO(Asian Pacific Islander Legal Outreach) 기관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 ‘Rising Together’를 테마로 진행된 갈라는 도네이션이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언어장벽으로 사회 기본서비스 접근에 제한받는 한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미션에 공감하는 관계의 구축, 서로를 연결하는 소통의 채널, 받은 것을 돌려주는 나눔, 커뮤니티 역량을 강화하는 유산을 성취해냈다.
올해 갈라에서는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의 전 COO이자 CFO로 약 13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여 식물성 대체육의 대중화에 기여한 데이비드 리 앱하베스트(AppHarvest) 대표가 ‘기업인 공로상’을,
2020년 자신이 운영하는 한식당 산호원과 협업하여 700여명의 노인, 가정폭력 생존자 및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 코리 리 셰프가 ‘글로벌 선구자상’을 받았다.
한편 필립 윤 월드어페어스(World Affairs) CEO의 진행으로 메릴린 스트릭랜드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과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대니얼 대 김 영화배우가 최근 급증한 아시안 겨낭 혐오 범죄를 주제로 갈라 화상 대담을 나눴다. 앤디 김 의원은 “변화는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한인 커뮤니티 혼자서 변화를 이뤄내기도 어렵다”면서 “아시안 혐오가 사회적 이슈로 잠깐 주목받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려면 타 커뮤니티의 다양한 지지그룹과 연대 맺기(Coalition Building)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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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