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만5천달러 상금도...시집 3권 출간
▶ 매사추세츠 로웰 대학 영문학 교수 재직
산드라 임씨 <사진 Poets & Writers>
베이지역 출신 한인 산드라 임(한국명 준영, 49) 씨가 지난 19일 2023 잭슨 포트리 상(Jackson Poetry Prize) 수상자로 선정되고 상금으로 8만 5천 달러를 받았다.
잭슨 포트리 상은 매년 뛰어난 재능을 지닌 국내 시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으로, 따로 신청 절차가 없고 문학 작가들을 위한 국내 비영리단체인 'Poets & Writers'에서 추천을 통해 권위 있는 시인 패널에 의해 최종 선정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정 대상은 문학적 가치가 인정된 책 2권 이상을 출판한 시인이다.
올해의 잭슨 포트리 상은 한인 산드라 임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총 3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현재 매사추세츠 로웰 대학에서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 씨는 "제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믿음과 격려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산드라 임씨가 출간한 책들. (왼쪽부터) Loveliest Grotesque, The Wilderness, The Curious Thing.
산드라 임 씨는 지난 2021년 가장 최근 시집으로 'The Curious Thing'을 출간했으며, 이는 2022년 매사추세츠 북 어워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4년 시집 'The Wilderness'를 통해 바너드 여성 시인상(Barnard Women Poets Prize)을 받았으며, 2006년 'Loveliest Grotesque'를 통해 코어 프레스 퍼스트 북 어워드(Kore Press First Book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구겐하임 펠로우십, 미 예술문학 아카데미 상(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Literature Award), 리바이스 리딩 프라이즈(Levis Reading Prize) 등을 수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산드라 임 씨의 글은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뉴욕 타임스 매거진', ' 예일 리뷰' 등 다양한 잡지와 문학 저널에 실렸으며, 여러 선집에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임 씨는 매사추세츠 로웰 대학교의 영문학 교수이자 워렌 윌슨 대학교 작가를 위한 대학원 프로그램 (MFA Program for Writers) 시 부문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산드라 임 씨는 본보 전 편집국장이자 크리스찬 타임스 대표 임승쾌씨의 장녀다. 임씨는 부모를 따라 3세때 도미해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4년만에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영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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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