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인 현대차, 미국 도로 달린다

2021-09-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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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LA에서 시범 운영 시작

무인 현대차, 미국 도로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31일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의 디자인을 첫 공개했다. [연합]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2023년 미국 실제 도로를 달린다. 이에 앞서 LA에서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이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 2023년 미국에서 승객을 원하는 지점까지 이동시켜주는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모셔널은 올해부터 LA에서 본격적인 차랑과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서비스 출시에 앞서 최종 테스트 절차를 밟는다. 아이오닉 5는 싱가포르, 미국 내 라스베가스와 피츠버그, 보스턴에서 시험운항을 했으나 남가주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4월 모셔널은 아이오닉 5를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 플랫폼으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2023년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모셔널은 리프트와 협력해 세계 최장기간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사고와 오작동 없이 약 10만회 이상의 주행 테스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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