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시장선거 해럴 선두...3일 예비선거서 38%, 2위 로네나 곤잘레스 차지

2021-08-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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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스탄틴 카운티장 1위, 시애틀시 검사장 2위로

시애틀시장선거 해럴 선두...3일 예비선거서 38%, 2위 로네나 곤잘레스 차지

브루스 해럴 전 시애틀시의회 의장

지난 3일 실시된 올해 시애틀시장 예비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브루스 해럴 전 시애틀시의회 의장이 선두를 차지하면서 차기 시장에 한걸음 다가갔다.

해럴 전 의장은 4일 오전까지 개표결과에서 38.2%를 얻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로레나 곤잘레스 현 시의회의장이 28.6%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디언 원주민계인 콜린 이코호크 후보가 8.3%, 제신 패럴 후보가 7.5%를 차지하며 3~4위를 기록했지만 추후 개표에서 이들이 2위를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는 해럴과 곤잘레스 등 전 현직 시애틀시의회 의장이 격돌하게 된다.

워싱턴주 서부 연방검사장을 하다 시애틀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던 제니 더컨 시애틀 현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실시된 이번 예비선거에서 이들 2명이 사실상 본선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958년 시애틀에서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해럴은 가필드 고등학교와 워싱턴대학(UW)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한 후 시의원직 도전에 앞서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시장직에 출마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17년 9월 에디 머리 시장이 사임하면서 5일간 시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모았던 시애틀시 검사장 선거에서는 피트 홈스 현 검사장이 32.8%를 얻는데 그쳐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앤 데이비슨 후보가 34.6%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특히 니콜 토마스 케네디 후보다 32.2%로 3위를 얻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개표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 최대 카운티인 킹 카운티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다우 콘스탄틴 카운티장이 53.5%의 압도적인 지지로 29.7%%를 얻는데 그친 베트남계인 조 뉴엔 후보를 멀리 따돌리면서 4선 당선이 유력시된다.

시애틀시의회 제9선거구 선거에서는 새라 넬슨 후보가 42.4%를 얻어 35%를 확보한 니키타 올리버 후보와 본선거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밖에도 이번 선거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출발’(Best Start For Kids) 세금은 58.9%의 찬성으로 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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