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공사 시작

2021-07-29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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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9.28서울 수복 기념일 즈음 완공

▶ ‘칼 시티’ 건설회사서 시공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공사 시작

박 홍 칼 시티 프로젝트 매니저(사진 왼쪽부터), 피트 김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 박동우 사무총장, 엘리스 로야 부 공원 국장, 데이빗 그랫탬 엔지니어 등이 공사 시작에 앞서 현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다.

미주 전역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위한 공사가 28일부터 시작됐다.

9.28 서울 수복 기념일을 즈음해 완공될 예정인 이 기념비 건립 공사는 풀러튼 시로부터 모든 허가를 받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 기념비가 들어서는 장소 둘레에 현재 펜스를 쳐 놓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건립 공사는 공개 입찰을 통해서 선정된 ‘칼 시티’(대표 임우성) 건설회사에서 맡아서 진행한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의 노명수 회장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공사가 늦어지거나 빨라질 수 있지만 9.28 기념일 이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용사 기념비 건립에 따른 예산 확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샌디에고에 있는 회사에서 한국전에서 희생된 미군의 이름을 별모양의 조형물에 새기는 작업을 이미하고 있다”라며 “지난 22일 공사 시작에 따른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들어서는 장소는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1360 N Brea Blvd.) 입구 브레아 길 도로변이다.

이 참전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된 모뉴먼트로 한개당 10개면으로 1면당 전사자 750명의 이름이 들어간다. 이 조형물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591명의 이름이 각 주별로 구분되어 알파펫 순서로 들어간다.

또 브레아길에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들어선다. 지나가는 운전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 표지석 뒷면에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고 김진오 씨를 기리는 ‘In Memory Of JIN OH KIM Founding Chairman‘라는 문구가 새겨지고 그 밑으로 건립위원회 위원들의 이름이 들어간다. 문의 노명수 회장 (714) 514-6363, 박동우 사무총장 (714) 858-0474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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