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근해 규모 9.3 지진, 쓰나미 발생시
▶ 엠바카데로 방벽 업그레이드 등 대비 나서
<지도 가주지질조사국 제공>
SF다운타운과 노스비치가 쓰나미 위험지대로 확장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가주지질조사국은 지난 2009년 이래 처음으로 SF와 콘트라코스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대한 쓰나미 위험 지도를 새로 만들어 발표했다.
신기술과 2011년 일본 도호쿠 지진 및 쓰나미와 같은 대형 사건으로부터 얻은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쓰나미 위험 지도는 특히 SF 다운타운과 노스비치 지역까지 위험 범위를 확장했다<지도 참조>.
당국은 더 높은 해상도의 레이더 지도 기술을 사용해 쓰나미와 홍수에 취약한 저지대 지역을 추가로 찾아냈다. 이에 SF다운타운은 소마지역 프리몬트 스트릿까지와 파이낸셜 지구 샌섬(Sansome) 스트릿까지 위험지대가 확장됐으며, 노스비치 지역은 비치 스트릿에서 남쪽으로 콜럼버스와 체스넛 스트릿까지로 확장됐다.
해당 지도는 알래스카 근해 알류산 제도 동부 지역에서 발생될 수 있는 규모 9.3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라는 최악의 상황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릭 윌슨 지질학자는 쓰나미가 해안에서 30피트, 베이 내에서 10~15피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재해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드물고, 발생한다고 해도 베이지역에 도달하는 데 5시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그는 말했다.
또, 현재 시정부가 계획중인 30억달러 규모의 엠바카데로 방벽 업그레이드가 해수면 상승과 쓰나미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SF시 비상관리국은 말했다. 지도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경우 2009년 리치몬드 항을 중심으로 위험 지역이 형성됐다면 신규 지도에는 580번 하이웨이 위쪽까지로 범위가 확장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피해 규모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가주지질조사국은 지난 3월 산마테오와 알라메다 카운티에 대한 쓰나미 위험 지도를 만든 바 있다.
한편 1964년 알래스카 인근 지역에서 규모 9.2 지진이 발생해 높이 21피트 쓰나미가 발생해 델 노르테(Del Norte) 카운티 크레센트 시티에 큰 피해를 입히고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2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2011년 일본 지진과 쓰나미로 가주에서 1명이 사망하고 항구 등에 1억달러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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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