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진화, 대피령 확대
▶ 타마락크 산불 4만4천에이커

플루머스 국유림에서 지난 13일 발화한 딕시 산불이 22일 10만여에이어커를 태우고 있다. 4천여명의 소방관들이 불길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제 대피령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8일 소방대원들이 진화현장에 투입되기 위해 플루머스 국유림 노스 포트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
뷰트와 플루머스 카운티에서 타고 있는 딕시 산불이 전소면적 10만에이커를 넘기고 건물 8채를 파괴시켰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기준 딕시 파이어 총 전소면적은 10만3천910에이커이며, 진화율은 17%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길이 북쪽과 동쪽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은 벅스 레이크 인근 등 주요 지점에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글 락 부근에도 불길이 옮겨붙어 100에이커를 태워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인근에 대피 경고령도 내려졌다.
플루머스 카운티 토빈, 벨든, 카리부 지역에서 건물 8채가 파괴됐으며, 1천500여채가 위협받고 있다. 또, 플루머스 카운티내 일부 지역으로 강제 대피령이 확대됐다. 현재 소방대원 4천여명이 불길 진화에 힘쓰고 있다.
당국은 진화율에 소폭 변화가 있는 만큼 곧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췄다.
한편 알파인 카운티 발화 타마락크 산불이 가주 경계선을 넘어 네바다주까지 확대된 가운데, 불길이 395번 하이웨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총 전소면적은 4만4천에이커로 확대됐고 진화율은 여전히 0%다.
네바다주 당국은 21일 불길이 무섭게 다가오자 395번 하이웨이 일부 구간을 폐쇄시켰으며, 레비아탄 마인 로드와 홀브룩 정션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발화한 타마락크 산불은 번개로 발화한 작은 산불이었다. 소방당국은 산불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위험이 적다는 이유로 진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온건조한 기후와 바람이 이어지자 타마락크 산불은 지난 16일부터 규모가 폭발하듯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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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