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피전포인트 등대 ‘보수 공사’

2021-07-22 (목)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 내년부터 18개월간

해프문베이와 산타크루즈 사이에 위치한 피전 포인트 등대(Pigeon Point Lighthouse, 사진)가 드디어 보수공사를 하게 된다.

1871년에 세워진 피전 포인트 등대는 2009년 등대 건물의 진단 결과 붕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예산 부족으로 보수 공사를 하지 못해 수년 전부터 관광객들의 내부 출입이 금지돼왔다. 그러던 중 이번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1천 890만 달러 예산 할당으로 1년 6개월에 걸친 보수 공사를 하게 됐다.

피전 포인트 등대는 멘도시노의 포인트 아레나 등대(Point Arena Lighthouse)와 함께 미서부 해안에서 가장 높은 등대로 알려졌다.


2005년 부시 행정부는 등대 관리를 연방정부에서 주정부 소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행정 절차 등으로 피전 포인트 등대의 이전 절차에 6년이 걸렸으며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의 예산 삭감으로 보수 공사가 미뤄져 왔다. 그러다가 2019년 마침내 910만 달러의 예산이 승인돼 보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시 공사가 연기됐다.

이번 보수 공사는 최근 북가주에서 세번째 대규모 등대 보수 공사이다. 2019년 11월 570만 달러를 들여 마린 카운티의 포인트 레이어스 등대 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이번 5월에는 빅서의 포인트 서 라이트 등대를 450만 달러를 들여 보수했다.

<김경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