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사소통 위주의 학습 교재”

2021-07-21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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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진흥재단,‘에픽 코리안’ 시리즈 펴내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를 위한 교재, 웍북까지 총 12권으로 된 한국어 교과서입니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이 미국 내 정규학교에 외국어로서 개설된 한국어반 교과서로 사용될 ‘에픽 코리안’(Epic Korean) 시리즈를 발간했다.

3년의 집필 기간 끝에 발간된 ‘에픽 코리안 시리즈’는 미국 내 중·고등학생들의 요구 및 흥미를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하여 탄생시킨 15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나가는 재미있는 한국어 교과서이다. 가주교육부 및 미국 외국어교습 위원회(ACTFL·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가 제시하는 미국 중·고등학교 외국어 학습기준에 의거해 만들어진 한국어 교과서 시리즈이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제작 사업에 착수해 올해 완성된 ‘에픽 코리안’ 시리즈는 총 12권, 4 레벨로 워크북과 교사판이 있다”며 “문법 위주가 아닌 의사소통 위주의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져 한국어 교육의 신기원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필진은 3명(신혜영 아메리칸대학 교수, 조혜원 펜실베니아대학 교수, 이재홍 베이사이드 고교 교사)으로 한국어진흥재단에서 6단계를 거쳐 선발했다. 기초와 초·중·고급 4단계로 구성된 ‘에픽 코리안’ 시리즈는 5Cs(커뮤니케이션, 커넥션, 커뮤니티, 컬처, 컴패리슨)을 활용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커뮤니케이션과 커넥션, 컬처 3C를 중요시한 교재이다.

박미숙 부이사장은 “한국에서 출판된 한국어 교재들이 많지만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외국어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며 “말하기, 듣기는 물론이고 쓰기, 읽기까지 언어 활용능력을 골고루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역 교육구가 구입해 정규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며 일반인들을 한국어진흥재단 웹사이트에는 ‘에픽 코리안’ 시리즈를 이북이나 MP3 스트리밍으로 체험하는 링크와 구매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에픽 코리안 웹사이트 https://epickorean.org 참조. 문의 (213)380-571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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