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7개 카운티 주민들에 호소
▶ LA 카운티 실내 마스크 의무화따라
베이지역 보건당국이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LA 카운티가 오는 18일(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SF와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소노마 등 베이지역 7개 카운티도 16일 오전 코로나 감염자 급증으로 백신 접종 주민들에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LA 카운티 주민들은 오는 18일부터 백신을 맞았어도 지난 6월15일 캘리포니아 경제 정상화 이전에 적용됐던 실내 시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다시 따라야 한다. 또, 직장은 물론, 식당과 샤핑센터, 수퍼마켓, 은행, 헬스센터 등 실내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 식사를 하는 중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코로나 팬데믹 확산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줄지 않을 경우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LA 카운티가 가주에서 유일하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한 곳이며, 욜로와 새크라멘토 카운티도 이미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었다.
베이지역은 아직 LA 카운티와 같은 의무화 조치는 아직 아니지만 최근 베이전역에서 감염자가 증가해 의무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소노마 카운티는 지난 14일 산타로사 홈리스 쉘터에서 입소자 5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 등 감염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국은 말했다.
SF는 지난 13일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153명 발생해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하루 감염사례가 100건이 넘었으며, 마린 카운티에서는 델타 변이의 돌연변이인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견되면서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본보 15일자 A3면 보도 참조>
문투 데이비스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금 코로나 확진세를 잡지 못할 경우 이전처럼 다시 경제 봉쇄 조치를 해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실제로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률이 접종자에 비해 무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7월 16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2만447명(사망 1천702명), 알라메다 9만1천743명(사망 1천271명), 콘트라코스타 7만2천602명(사망 822명), 산마테오 4만3천18명(사망 583명), SF 3만7천726명(사망 557명), 솔라노 3만4천461명(사망 245명), 소노마 3만1천570명(사망 323명), 마린 1만4천422명(사망 213명), 나파 1만150명(사망 83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16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85만1천848명(사망 6만3천971명)
▲베이지역 45만6천139명(사망 5천799명)
▲미국 3천489만5천358명(사망 62만4천320명)
▲전 세계 1억9천11만7천640명(사망 408만7천9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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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