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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속 백신 접종소 문닫아 우려

2021-07-16 (금)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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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코니, 다시 컨벤션 센터로 운영 재개

▶ 18~25세 성인 24% “백신 못 믿겠다”

SF시 모스코니 대형 백신 접종소가 지난 14일 문을 닫았다.

NBC뉴스에 따르면 SF 모스코니 대형 백신 접종소는 14일 접종소로서의 운영을 마치고 컨벤션 센터로서의 기능을 재개한다.

모스코니 백신 접종소는 지난 160여일간 백신을 총 33만3천700여회분 접종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모스코니 센터가 시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SF시는 15일 현재 접종 가능 주민의 76%가 완전 접종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경제 전면 재개방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급증으로 SF시를 비롯한 베이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돼 모스코니와 같은 대형접종소 폐쇄에 우려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젊은 성인의 4분의 1이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접종을 미루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UCSF 보건연구자들은 충분한 백신량과 백신의 안정성 및 효능이 증명됨에도 왜 젊은 성인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는지를 조사했다.

최근 베이지역과 가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코로나 급증세가 발생하고, 입원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로 밝혀지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18~25세 백신 미접종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76%는 곧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24%는 백신 안전성이 의심되고 부작용이 우려되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하거나, 백신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즉, 자신은 고위험군이 아니거나 코로나19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젊은 성인들이 많다고 연구자들은 풀이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 전역에서 누적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9세인 것으로 밝혔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7월 15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2만313명(사망 1천702명), 알라메다 9만1천743명(사망 1천271명), 콘트라코스타 7만2천442명(사망 821명), 산마테오 4만3천18명(사망 583명), SF 3만7천726명(사망 557명), 솔라노 3만4천461명(사망 245명), 소노마 3만1천570명(사망 323명), 마린 1만4천392명(사망 213명), 나파 1만146명(사망 80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15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84만8천352명(사망 6만3천943명)
▲베이지역 45만5천811명(사망 5천795명)
▲미국 3천486만2천459명(사망 62만3천984명)
▲전 세계 1억8천955만3천730명(사망 407만9천350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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