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하루에만 확진자 153명 발생
▶ 가주 직장 집단감염 1달간 331건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마린 카운티에서 델타 변이의 돌연변이인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견되면서 감염자 크게 확산된 가운데 <본보 14일자 A4면 보도 참조> SF시 역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큰 급증세를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SF는 지난 13일 하루 확진자가 153명이 발생했다. 이중 일부는 이전에 업데이트되지 못한 수치가 합쳐진 것이지만 지난 5월 1일부터 하루 평균 18명, 이달에는 하루 평균 31명 감염이라는 통계와 비교했을때 확진 사례가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SF시내에서 하루 감염 사례 100건 이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26일(131명 확진)이 마지막이다. 같은달 11일에는 170명이 확진되고 팬데믹이 정점을 찍었던 2월 5일에는 하루 313명이 감염되기도 했었다고 SF크로니클은 보도했다. 신문은 자체적으로 카운티별 확진자 수 통계를 내기 때문에 정보 수집 방법 차이 등으로 시정부 제공 수치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F시 인구 10만명당 감염률은 5월 말부터 2건 이하를 지속했으나 지난 12일 4.2건으로 올랐으며, 13일 하루 153명이 확진되면서 10만명당 감염률이 6.7명으로 증가했다.
SF보건국은 최근 급증 현상에 대해 “6월 중순부터 이뤄진 경제 재개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때문”이라며 “감염사례가 증가할 수록 더 많은 주민들이 백신을 맞고 자신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F시는 지난 12일 기준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의 75%가 완전 접종됐고 82%가 1차 접종까지는 받았다.
한편 가주가 지난달 15일부터 경제를 전면 개방하면서 다수 기업이 출퇴근을 허용한 가운데, 최근 직장 내 집단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직업안전보건국(Cal/OSHA)에 따르면 직장내 집단감염은 올해 1월 2천400여건에서 5월 200여건으로 급감했으나 최근 지난 30일간 직장 집단감염이 331건이 발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한 장소에서 2주간 확진자가 3명 이상 나올 경우 집단 감염으로 간주하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는 장기요양원 등에서의 감염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너싱홈, 초등학교, 식당, 병원, 경찰서, 소방서, 교도소 등에서의 감염도 많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주내 모든 카운티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주 보건국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절차가 모호해 베이지역을 비롯해 일부 카운티들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7월 14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12만192명(사망 1천702명), 알라메다 9만1천546명(사망 1천271명), 콘트라코스타 7만2천326명(사망 821명), 산마테오 4만2천947명(사망 583명), SF 3만7천577명(사망 557명), 솔라노 3만4천377명(사망 245명), 소노마 3만1천547명(사망 323명), 마린 1만4천374명(사망 213명), 나파 1만143명(사망 80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14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84만5천459명(사망 6만3천918명)
▲베이지역 45만5천29명(사망 5천795명)
▲미국 3천480만8천883명(사망 62만3천462명)
▲전 세계 1억8천895만9천416명(사망 407만2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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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