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예선서 2위 기록해 ...서울 출생
▶ 1살 되기전 입양...2017년 전국 챔피온십
한인 입양인 미국인 율 몰다우어(24) 체조선수가 지난달 26일 열린 일본 도쿄 올림픽 선발전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서울 출생으로 1살이 되기 전 미국에 입양된 율 몰다우어 선수는 지난 6월 26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소재 ‘아메리카 센터 돔’에서 열린 일본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 예선전에서 참가 선수들중 2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개인종목 4개에서 모두 3위안에 들면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이날 몰다우어 선수는 총 168.600점으로 1위인 브로디 말론 선수(171.60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쉔 위스쿠스 선수(168.150점)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으며, 4위는 샘 미쿨락(166.750) 선수였다.
기계체조 선발전에서 1위한 선수는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고, 2위는 최소한 개인종목 3개에서 3위안에 들어야 출전권이 부여된다.
몰다우어 선수는 이날 평행봉 1위(총 29.95점, 26일 14.4점), 안마 2위(총 28.350점, 26일 14.1점), 마루 3위(총 29.050점, 14.25점), 링 3위(총 28.20점, 14.050점), 도마 9위(28.85점, 14.40점), 철봉 13위(25.2점, 12.45점)을 기록, 4개 종목에서 3위 이상을 기록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특히 마지막 종목이었던 철봉에서는 큰 흔들림을 보였으나 무사히 착지했다고 스포츠 미디어들은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대학(OU) 선수였던 율 몰다우어는 팀을 3번 연속 미대학스포츠협회(NCAA) 팀 챔피언십에 오르게 했으며, 개인 통산은 물론 2017년 U.S ‘아메리칸 컵’과 ‘윈터 컵’에서도 우승, 2017년 U.S. 전국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콜로라도 리틀턴 ‘5280 기계체조’팀 소속인 그는 팬데믹으로 도쿄 올림픽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훈련에 부지런히 집중한 덕에 이번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율 몰다우어 선수는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돼 콜로라도 주에서 자랐다. 7살때 기계체조에 입문해 2년 후인 9살때 주니어 전국팀에 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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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