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댐 보수공사 시작
2021-07-12 (월)
김경섭 기자
▶ 산타클라라 카운티 최대 저수지
▶ 지진 취약, 홍수 위협...10년간 공사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산타클라라 카운티 최대의 저수지인 앤더슨 댐이 10년이 걸리는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전부 물이 차면 9만 에이커 피트에 이르지만 지진에 취약하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수년 동안 앤더슨 댐에 물이 가득 찬 경우는 없었다. 그후 조 로프그렌 주하원의원을 중심으로 앤더슨 댐 보수공사 계획이 진행돼 왔다. 조 프로그렌 의원은 “큰 지진이 나서 댐이 파괴되면 14분 내에 모건힐은 물에 잠기게 되고 위로는 팔로알토, 아래로는 몬트레이 베이까지 홍수가 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 착수는 모건힐과 사우스 지역 주민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리치 콘스탄틴 모건힐 시장은 “지진이 날 때마다 댐이 무너져 시내가 물이 잠기게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수지 물을 비움으로써 연어 등 야생 어류와 동물 등을 관리하는 작업도 이미 시작됐다. 몇 달 전부터 연어 등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는데 공사가 늦어지면 야생 동물 관리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앤더슨 저수지를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물 부족은 다른 곳에서 물을 구입해 쓸 수밖에 없다. 토니 에스트레메라 산타클라라 밸리 수자원국위원회 위원장은 몇 년 동안 물을 사와야 하고 물을 저장하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국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댐 공사와 함께 가뭄 준비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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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