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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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폭염’

2021-07-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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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최대 110도까지 올라

캐나다 서부를 덮친 열돔(heat dome)이 기세를 꺾지 않은 채 조만간 미 서부까지 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북가주 지역 최고기온은 90도 중반~100초반대이며 일부 지역은 최대 기온이 11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 경보는 산타로사, 콩코드, 리버모어, 산호세 등을 비롯한 노스베이, 사우스베이, 이스트베이 내륙과 페닌슐라 남부에 내려졌고, 산타클라라 밸리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서부에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예년 평균 기온을 훌쩍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는 화씨 130도를 찍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최악의 폭염 기록이 재연되는 것이다. 데스밸리는 매 여름 폭염으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이미 지난달 16일 51.2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미 본토 최고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이상 고온은 앞서 캐나다 서부에서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열돔 현상이 이번주 들어 미 서부 내륙까지 기세를 뻗치고, 토요일인 10일에는 위력을 더 키우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부 사막 지대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네바다주 남부, 애리조나주 북서부에는 폭염이 담요처럼 덮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열돔 사태는 기후 변화의 후폭풍이라는 점에서 ‘인재’에 해당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많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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