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 영사민원24 서비스 중단...시스템 불안정에 ‘이메일 신청’으로 회귀
▶ 호통, 협박 등 일부 악성민원 고충도
격리면제서 발급 전담 태스크 포스트팀 관계자들이 SF총영사관에서 한인들이 접수한 격리면제 신청서를 검토한 후 격리면제서를 발급하고 있다. <사진 SF총영사관>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한국내 직계가족을 방문하려는 한인 백신접종 완료자들을 대상으로 한 격리면제서 발급이 SF총영사관에서만 1천250건(6월 28일~7월 6일)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F총영사관은 지난 4일 밤 10시부터 ‘영사민원24’ 홈페이지(consul.mofa.g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시작됐으나 민원인과 공관 모두에 불편하고 시스템이 불안정한 관계로 이메일 신청 시스템(sfqec@mofa.go.kr)으로 회귀한다고 다음날인 5일 오후에 발표했다.
동시접속자 300명 제한, 시스템 불안정 문제를 계속 모니터링한 결과 이미 숙달된 이메일 신청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이다. 이에 따라 영사민원24로 접수한 사례는 심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메일 신청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달 28일부터 SF총영사관은 격리면제서 수요 폭증에 대비해 이원강 민원영사를 팀장으로 전담직원 5명으로 격리면제서 발급업무 전담반(TF)을 구성해 쏟아지고 있는 격리면제 신청서 처리에 매달리고 있다.
현재 기존 방식대로 SF총영사관 격리면제서 발급은 이메일 신청과 함께 컴퓨터 사용에 취약한 고령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그러나 총영사관측은 되도록이면 이메일로 접수해달라고 부탁했다.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SF총영사관 격리면제 전담반은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편 긴급사항이 아님에도 긴급전화로 문의하고, 심한 경우 호통과 협박 등의 악성 민원전화도 받고 있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 영사는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공지사항을 숙지하고 절차에 따라 잘 임해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에 이미 입국한 사람의 경우 공관에서 격리면제서 발급이 불가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고 발급 요청 및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미 한국에 입국했다면 격리면제서는 발급받을 수 없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격리면제서 신청 기간은 최종 백신접종일로부터 +15일부터라며 격리면제서 발급 기간을 고려해 적어도 신청일로부터 +2일 후로 비행편을 예약해달라고 부탁했다.
SF총영사관은 6일 기준 7월 10일 출국자들의 격리면제서까지 완료한 상태라며, 이메일 시스템 신청시 주의사항에 대해 한번 더 강조했다.
총영사관측은 ▲반드시 기한 내 접수해야 하고(미준수시 반려) ▲이메일 제목 형식은 ‘백신 격리면제_(본인 이름)_(출발일) 출국’으로 기재해야 하고(미준수시 반려) 가족이 같이 보내는 경우는 이메일 제목에 이름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또 ▲첨부파일은 1인당 PDF ‘1개’로 만들되 2개까지는 인정(핵심서류+공관요청 추가서류), 3개 이상은 모두 반려되고 ▲첨부파일을 첨부파일란이 아닌 본문에 기재하면 반려되며 ▲간혹 첨부파일이 출력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깨끗하게 출력되는지 여부를 확인 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원강 영사는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고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총영사관과 격리면제서 발급 전담반이 밤낮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실시간 변경사항이 생길 때마다 웹사이트 공시사항란에 업데이트 내용을 자세히 기재하니 문의 전화 전 반드시 웹사이트(overseas.mofa.go.kr/us-sanfrancisco-ko/index.do)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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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