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 참전용사 10명에 국무총리 감사메달’ 전달

2021-07-07 (수) 12:00:00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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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돈 보훈영사 전달…이현수씨 한인회에 500달러 후원금

‘6.25 참전용사 10명에 국무총리 감사메달’ 전달

6.25 참전용사들이 국무총리 감사메달을 받았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종돈 영사, 김병목, 지춘학, 용학수, 강호진, 백황기 회장, 한유미 이사장, 한청일 노인회장, 조황운, 조정섭, 조주호 목사, 이준기 참전용사회장, 김기홍, 박준희, 허수봉씨.

지난 29일 LA 총영사관측은 샌디에고 한인회에서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국무총리 감사메달 전달식을 갖고, 10명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메달을 수여했다.

이날 이종돈 보훈영사는 박경재 총영사를 대신해 감사메달을 수여하며 “이 메달은 당초 작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전달해 드릴 예정이었지만 펜데믹으로 지금껏 미뤄졌다”며, “정세균 국무총리 명의로 된 것은 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영사님이 직접 전달해 드릴 예정이었지만 공관 사정상 제가 대신 드리게됐다”고 양해를 구한 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참전으로 나라를 지킨 공로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황기 회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이 지나기 전에 감사메달을 전달해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협조해 주신 LA총영사관의 박경재 총영사님과 이종돈 영사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샌디에고의 자랑이고 보물“이라며 ”샌디에고 한인동포를 대표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경의를 표했다.

참전용사들은 자기소개 시간에 각자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부상 등으로 아비규환을 이룬 참상을 목도하며 겪은 처절한 전쟁 경험담을 나누며, 후손들이 영구히 국가를 더욱 튼튼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황기 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이날 참석을 하지 못한 어현수 참전용사 댁을 지난 1일 방문해 위로와 함께 기념메달을 전달했고, 어현수씨는 한인회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며 감사의 뜻으로 500달러를 한인회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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