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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건사고] OAK 12시간동안 총격 7건 2명 사망

2021-07-07 (수)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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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AL, CC카운티 등 산불, 화재 216건

▶ 산타로사 폭죽 모임서 총격…사상자 4명

독립기념일이 연휴였던 지난 주말 베이지역 곳곳에서 총격과 산불 등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까지 약 12시간동안 총격 7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6건은 이스트 오클랜드, 1건은 노스 오클랜드에서 발생했다. 이중 5일 자정이 조금 넘어 발생한 총격으로 48세 남성 1명이 사망해 시내 67번째 살인사건으로 기록됐다. 또다른 남성 역시 둔기로 인한 머리 외상으로 사망했으며 원인은 조사중에 있다. 부상을 입은 여성 피해자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이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떨어지는 불꽃에 맞아 부상입은 사람들도 다수였다며 불법 사이드쇼에는 차량 300대 이상이 참가해 일부는 총기를 소지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거리를 폭력적으로 장악했다고 말했다. 구경하던 주민 1명이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사이드쇼로 3명을 체포하고 총기 5정 압수, 차량 6대를 견인시켰다.

지난 주말 불법 폭죽으로 인한 산불과 화재 역시 끊임없이 발생했다. 그러나 전년도 대비 발생 건수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F와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오클랜드 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하루새 산불과 화재 216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SF는 4일 오후 3시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폭죽으로 인한 혹은 의심되는 산불과 화재 50건에 대응했다. 해당 기간 화재와 응급 의료 서비스 전화는 총 428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은 해당 기간 산불 48건과 건물화재 5건에 대응했다. 그러나 전년도와 비교하면 독립기념일 폭죽으로 인한 산불은 20%, 건물화재는 40% 가량 감소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 소방국은 4일 오전 8시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총 52건의 산불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응급 의료신고 96건, 차량 충돌과 다른 응급사태로 30여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소방국은 4일 시내 61건의 산불 및 화재 관련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5일 아침 건물화재 3건도 발생했다.

산호세 시는 폭죽 관련 20개 사건에 대응했으며, 위반 티켓 10개를 발부하고 약 550파운드가량의 폭죽을 압수했다.

한편 산타로사에서 불법폭죽을 보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갱단 관련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입었다. 산타로사 경찰국은 5일 자정이 지나 비치우드 드라이브 1500블락에서 총격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4명을 발견했으며 이중 남성 1명(35)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29세 여성과 17세 여성 청소년은 중상을 입었고, 16세 남성 청소년은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수십여명이 모인 주택에 실버 혼다 어코드 차량이 서더니 갱 관련 챌린지를 외치고 갑작스레 총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장에 있던 1명이 총격 대응하면서 사상자 4명이 나왔다. 용의자 행방은 현재 수색 중이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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