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SJC근처 노숙자 캠프 철거 요구
2021-07-03 (토)
김경섭 기자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산호세 국제공항(SJC) 인근의 노숙자 캠프를 내년 봄까지 철거하라고 산호세 시에 요구했다.
FAA 측은 SJC 인근의 노숙자 캠프는 그곳에 살고 있는 노숙자들의 안전은 물론 SJC를 이착륙 하는 비행기들도 상당히 위험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곳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은 갈 곳이 없다며 FAA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한 노숙자는 “우리는 갈 곳이 없다. 텐트를 옮겨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Unhoused Response Group)’의 숀 카트라이트는 “산호세 시는 노숙자를 위해 별로 해준 게 없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시가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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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