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역대 최대 항공·자동차 여행 전망
▶ 한인 여행사들 ‘특수’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이번 주말 사상 최대규모의 여행 인파가 도로에 나올 전망이다. 경제 전면 재개방 이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연휴 렌트카의 하루 임대료가 2.5배나 치솟고 개스비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자동차와 항공 여행객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전국자동차클럽(AAA)는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미 전역에서 4,700만 명이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AAA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자동차 여행객 수는 2019년의 4,150만 명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만나지 못했던 가족 등과 재회하려는 수요가 겹쳐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AAA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는 사람들이 독립기념일 렌트카를 가장 많이 픽업하는 전국 대도시 10위안에 포함된다. 라스베가스와 피닉스, 새크라멘토, LA, 샌디에고 등도 순위에 들었다.
한인들도 포스트 팬데믹 정상화 이후 사실상 첫 연휴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여행 러시가 예상된다. 아주관광 등이 내놓은 독립기념일 특선 상품들은 항공편을 이용헤야 하는 옐로스톤 3박 4일, 큰바위얼굴·록키 3박4일의 경우 이미 모두 정원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상품은 골프 투어이며 백신 접종을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한 1박2일, 2박3일 여행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 다만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경제 전면 개방이 이루어졌음에도 정원의 50%만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여행업계는 전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다 팬데믹 기간 렌트카 회사들이 운용 차량을 급격히 줄인 탓에 렌트용 차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렌트카 비용이 급등하고 개스값도 계속 오르는 등 포스트 펜데믹 러시에 여름 휴가시즌 시작이 겹치면서 렌터카의 하루 임대료는 평균 166달러로 2019년에 비해 140%나 급증했고 전국 개스값 평균도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공항 당국은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기 승객들에게 교통체증 및 주차, 공항 보안대 통과를 고려해 일찌감치 공항에 나올 것을 부탁했다. 특히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나 백신 접종을 받아야할 경우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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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