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삶 ‘스토리텔링’으로 알린다

2021-06-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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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CC, 프로젝트 혁신 그랜트 5만 달러 받아

▶ 고교생과 연장자, 세대 뛰어넘는 이해와 교류…팬데믹 시기 한인 의류업 종사자 ‘희노애락’도

한인타운 삶 ‘스토리텔링’으로 알린다

KYCC의 코리아타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2021 프로젝트 혁신 그랜트를 수상했다. 한 참가 학생이 한인 연장자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KYCC 제공]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이 주류 방송 가운데 한 곳인 NBC 채널 4와 텔레문도 52로부터 5만 달러 상당의 그랜트 수여 단체로 선정됐다고 KYCC가 밝혔다.

NBC 방송과 텔레문도는 지난달 20일 KYCC를 포함해 남가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6곳의 비영리단체를 ’2021 프로젝트 혁신’(2021 Project Innovation)에 앞장선 단체로 선정해 발표했다

NBC 방송이 선정한 프로젝트 혁신 단체 6 곳에는 총 35만 달러의 지원금이 전달되며, KYCC는 한인타운 지역 주민들의 세대간 이해와 존중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코리아타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KYCC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genbygen.org)은 지역사회의 독특한 문화와 인종·경제·의료 불평등과 관련해 고등학생과 연장자라는 각기 다른 세대·언어·다민족의 관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코리아타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한인타운내 연장자들과 고등학생들이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세대간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자택격리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연장자들에게 큰 힘과 기쁨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KYCC는 밝혔다.

또 이 프로그램에는 한인 경제의 한 축인 자바 의류업에 종사하는 한인들과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는 ‘희로애락’을 조명하고 있다.

KYCC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이외에도 이번에 선정된 수상 프로그램은 학대를 받거나 소외된 아이들을 대변하거나 성소수자(LGBTQ) 등 소외계층에 대한 다문화 교육, 코로나 이후 소외계층 지원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 및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NBC 채널 4의 스티브 칼스턴 사장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에 대한 지원은 방송국의 보람”이라며 “이번 지원금으로 남가주 전역의 소외 가정에 대한 지원 및 다인종들이 서로 어우러져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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