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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카운티, 경기 회복 지체

2021-06-07 (월)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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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산불로 노동인구 감소탓

마린 카운티 경제가 노동력 부족으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늦어지고 있다.

마린경제포럼(Marin Economic Forum)의 마이크 블레이크리 CEO는 “마린 카운티 근로자들은 경제 활동 재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반면 고용주들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마린경제포럼의 경제 전문가 로버트 아일러는 연방정부실업급여 수혜로 일터에 쉽게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들과, 팬데믹을 통해 노동 인구가 더욱 감소한 것이 노동력 부족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2020년 마린 카운티의 세대수는 약간 늘어났지만 전체 인구는 1%(2,614명)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마린 카운티의 실업률은 4.6%로 캘리포니아 카운티 가운데 가장 낮다. 마린 카운티의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으며 인근 소노마와 나파 카운티는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그는 인구가 줄어드는 원인은 북가주의 높은 물가와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이먼 코널리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연방정부에 다양한 노동인구를 유치하는 ‘경제활성화계획(Economic Vitality Strategic Plan)’을 위한 지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계획’은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주택이나 교통 등 거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마린 카운티에는 은퇴한 사람들이 많고 밀레니엄 세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노동력 부족의 원인이다. 또한 전체 노동 인구의 60%만 실제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노스베이 리더십 카운슬(North Bay Leadership Council)’의 신시아 머레이 회장은 노동 인구 유치를 위해서 재택 근무 확대 등 노동 환경 개선, 높은 임금, 비숙련근로자 고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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