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도 100만달러 ‘백신 로또’…25만달러 당첨자도 4명

2021-06-04 (금)
크게 작게

▶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도입

▶ 알래스카항공권 2장, 각종 스포츠경기 입장권도

워싱턴주도 100만달러 ‘백신 로또’…25만달러 당첨자도 4명

로이터

워싱턴주 정부도 미국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일명 ‘백신 로또’로 불리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주 성인들의 백신 접종률 70%를 조기에 달성해 오는 6월30일로 잡은 경제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바란다”며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이벤트인 ‘샷 오브 어 라이프타임’(Shot of a Lifetime)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선 우선 18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워싱턴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첨해 모두 200만 달러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복권이 시행된다.


주 정부는 다음 주인 8일 1차 복권 추첨을 통해 한 사람에게 25만 달러의 당첨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매주 화요일인 15일과 22일, 29일에도 당첨을 실시해 25만 달러씩을 지급한다. 최대 당첨금은 100만 달러짜리 잭팟에 대한 추첨은 오는 7월13일 실시된다.

주 정부는 주 보건부와 연방 자료를 바탕으로 1차라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정성을 위해 워싱턴주지사실이나 주 보건부에 근무하는 직원은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 정부는 워싱턴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 백신을 접종한 워싱턴주 주민에 대해서도 추첨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검토중이다.

주 정부는 추첨대상자로 추가 등록할 필요는 없으며 본인이 백신 접종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온라인(https://myirmobile.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복권 추첨을 실시한 뒤 다음 날 당첨자에게 별도로 연락을 취할 예정이며 72시간 이내에 대응이 없을 경우 당첨을 취소할 방침이다.


연방 정부 규정에 따라 이번 ‘백신 로또’당첨자는 당첨금에 대해 세금은 내야 한다.

주 정부는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12~17세 코로나 백신 접종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0명을 추첨해 대학 1년치의 등록금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항공이 취항하는 지역은 어디든 갈 수 있는 항공권 2장과 시혹스(풋볼)ㆍ매리너스(야구)ㆍ사운더스(축구)ㆍ스톰(여자농구)ㆍ레인(여자축구) 등 시애틀지역 프로 스포츠경기 입장권 추첨도 실시된다.

여기에다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기인 X박스 300개,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 100개, 구글 네스트 25개 등의 추첨도 실시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