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민 남동생’ 추락의 역사..등 터진 이승기, 꿰맬 새 없이 또!

2025-09-05 (금) 0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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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남동생’ 추락의 역사..등 터진 이승기, 꿰맬 새 없이 또!

이다인, 이승기 부부 웨딩 화보 /사진=이다인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이승기(38)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날벼락이 계속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때는 '국민 남동생', '국민 연하남'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승기. '누난 내 여자니까' 노랫말로 가요계를 휩쓸고, 연기와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출중한 재능을 뽐내며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이에 지난 2004년 데뷔 이래 가장 큰 스캔들이었던 2022년 전 소속사와의 정산금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당시, 온 국민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은 이승기였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새 이승기를 향한 대중의 평판이 달라진 모양새다.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승기는 '가족 리스크'를 떠안으며 이미지와 신뢰가 크게 하락한 경우다.

이승기는 2023년 5세 연하의 연기자 이다인과 결혼, 이듬해 딸을 얻은 바 있다. 이다인은 중견 배우 견미리의 둘째 딸로, 언니인 이유비 또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 '스타 가족'과 처가의 연을 맺은 게, 이승기의 연예계 활동에 여러모로 큰 변환점을 가져다줬다. 장인 이슈로 이승기가 연일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된 것. 견미리의 재혼한 남편이자 이다인의 계부 A 씨가 주가 조작 혐의를 받은 가운데 이승기가 이를 두둔하고 나섰다가 제대로 역풍을 맞았었다. 이승기가 작년 6월 "장인 A 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게 대중의 눈총을 산 것이다.

하지만 결국 A 씨는 올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승기 장인 일당은 코스닥에 상장사 3곳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이차 전지 소재 기업인 중앙첨단소재에 시세조종 주문을 넣어 주가를 주당 490원에서 5850원까지 10배 이상 불렸고, 이를 통해 총 14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세조종 수급 세력이 주가 조작 범행을 연이어 저지른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시세조종과 사기적 부정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이 금지하는 주요 행위를 모두 망라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질서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승기는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며 처가와 '손절'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그럼에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솔하게 입장을 밝히고 번복한 건 맞지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장인 사건으로 인해 등 터진 격이 된 이승기.

여전히 그 부정적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승기는 돌연 논란의 가수 MC몽에게 소환되어 또다시 불똥을 맞았다.


MC몽은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회사 원헌드레드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던 터. 그러나 6월 갑작스럽게 업무에서 배제돼 숱한 의혹의 중심에 섰다.

그런 MC몽이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승기-이다인 부부, 그리고 이승기 처형 이유비, 차가원 회장까지 함께한 사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MC몽을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은 만큼, 사진 한 장으로 애꿎게 구설수에 휘말린 이승기. 여기에 이승기는 아내 이다인이 직접 등판하여 MC몽과 SNS 설전을 벌여, 더욱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알고 보니 MC몽이 1년 전 찍었던 사진을 게재해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 이승기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이마저도 아내 뒤에 숨었다는 일각의 비난이 나올 정도로 이미지 타격이 상당하다. 새우등이 터질 대로 터지고, 남아나질 않는 꼴인데 과연 이승기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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