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 연고지 옮기나...
2021-06-04 (금)
김경섭 기자
오클랜드 A's 관계자들이 MLB 연고지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오레곤 포틀랜드와 라스베가스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A's는 오클랜드 시에 하워드 터미널 부지에 새 구장을 건립하는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지만 승인 여부는 미지수이다.
오클랜드 A's의 존 피셔 구단주와 데이브 카발 사장, 빌리 빈 부사장, 샌디 딘 이사 등은 곧 라스베가스를 방문할 계획이며 6월 중에는 포틀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1968년부터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경기를 해온 A's는 지난 2월 하워드 터미널에 새 구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오클랜드 시에 제출했지만 MLB 측은 2018년부터 추진해온 새 구장 건립이 지지부진하자 오클랜드 A's에게 연고지 이전을 옵션으로 권고했다.
MLB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링센트럴 콜리세움(RingCentral Coliseum)을 보수해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오클랜드 A's와 링센트럴 콜리세움과의 계약은 2024년에 만료된다. MLB는 콜리세움은 MLB 수준의 구장이 아니기 때문에 새 구장을
건설하든지 다른 곳으로 연고지를 이전할 것을 오클랜드 A's에게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 동안 이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라스베가스 레이더스가 오클랜드를 떠났다. 데이브 카발 사장은 이들 두 프로팀의 연고지 이전이 오클랜드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클랜드 시민들이 더이상 프로팀들이 오클랜드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워드 터미널 부지에 새로운 구장을 짓는 계획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오클랜드 A's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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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