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선거구 또 격전지 될듯…민주 슈라이어 연방 하원의원에 공화 맷 라킨 도전

2021-06-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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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지역구 되찾기 위해 사활 걸고 한판 승부”

지난 2018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제8 선거구를 처음으로 민주당의 킴 슈라이어 후보에게 빼앗긴 공화당이 내년 선거에서 이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 현직인 민주당의 밥 퍼거슨 장관에게 패배한 맷 라킨 변호사는 내년 제8 연방하원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선거에서 재출마한 슈라이어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IT 전문가 제시 젠슨도 내년에 슈라이어에게 재도전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공화당 연방의원 위원회는 슈라이어를 2022년 선거에서 집중 공략할 민주당 현역의원 47명 중 하나로 지목했다.

워싱턴주 공화당도 ‘8선거구 뒤집기’를 위한 모금행사를 오는 30일 토미 힉스 전국 공화당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018년 선거에서 슈라이어가 공화당 아성인 제8 선거구를 쟁취하면서 연방하원 다수당으로 등극하는 데 크게 도움을 받았지만 작년 선거에서 10여석을 잃는 바람에 만약 내년 선거에서도 5석 이상을 잃을 경우 다시 소수당으로 밀려날 처지이다.

제8 선거구는 킹 카운티의 이사콰, 새마미시, 아번, 켄트 등지와 피어스 카운티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 키티태스 카운티와 셸란 카운티까지 뻗어 있어 비교적 보수성향이 짙은 선거구이다.

라킨은 우딘빌에 거주하지만 제8 산거구에서 출마하는 데 문제가 없다. 워싱턴주에만 거주하면 어느 선거구에도 출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킨은 작년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 약 43%를 득표해 낙선했지만 제8 선거구 득표에서는 자신이 약 51%를 얻어 민주당의 퍼거슨 후보보다 앞섰다며 내년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제8 선거구의 범위가 올해 선거구 구획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골수 보수성향 지역들을 빼내려고 드는 반면 공화당은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현재의 선거구 상황에 큰 변동이 없도록 추진하고 있다. 선거구 구획조정은 11월15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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