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지는 스팩… SEC “투자자 보호 방안 추진”
2021-05-28 (금) 12:00:00
연방 금융 당국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사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가 급락해 손실을 보는 사례가 늘자 대응에 나섰다.
26일 게리 겐슬러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스팩이 소액 투자자들을 적절히 보호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새로운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팩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뒤 유망 기업을 찾아내 인수합병(M&A)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미 증시 호황으로 지난해부터 스팩 상장 열풍이 불었고 올해 들어서도 329개가 새로 설립돼 총 1,0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만약 인수가 불발돼 스팩 상장이 폐지돼도 원금이 보장되는 만큼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다.
그러나 최근 스팩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만을 노린 부실기업의 주가 폭락 사례가 늘면서 투자자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