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융당국, 사모신용 감시 강화

2026-04-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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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 전이 가능성 점검

▶ SEC·재무부·연준 조사

금융 규제당국이 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된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사모펀드 등이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로, 최근 몇년간 급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약 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부 기업 부실과 투자자 환매 요청이 맞물리며 시장 불안이 커진 상태다.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몇달간 대형 사모신용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여러 건의 집행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신용 관리자들이 보유 대출 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투자자 공시 정책을 준수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형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대상 펀드를 함께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문제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연방 재무부 역시 사모펀드 운용사와 보험사에 사업 모델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은행들을 상대로 사모신용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와 관련 대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미 당국은 몇년 전부터 이 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주시해왔으나, 최근 환매 압박과 자금 유입 감소,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 등이 겹치자 조사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은행 및 비은행권의 사모신용 익스포저 규모를 4,100억∼5,400억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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