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 등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여전히 미국 전체에서 가장 뜨거운 곳 가운데 한 곳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푸어스(S&P)가 25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 비해 18.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쉴러지수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올해 1월 1년 전에 비해 14.3%가 올랐고, 2월에는 연간 15.4%가 상승했다. 이를 기준으로 시애틀지역 집값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애틀 집값 상승폭 18.3%는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올해 3월에도 연간 20%가 올라 22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피닉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집값 상승률이 19.1%를 보여 2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집값은 올해 1월까지 12개월 동안 피닉스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샌디에고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시애틀집값은 20% 가까운 상승폭에도 불구하고 다른 도시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2개월 연속 전국 3위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시애틀은 올해 3월까지 17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3.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2005년 12월 이후 16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한 미국 전체 집값이 4개월 연속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