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 중국인 노부부 100만달러 전화사기 당해

2021-05-19 (수)
크게 작게

▶ 중국어로 ‘가짜 백신’위협해 송금받아

벨뷰 중국인 노부부 100만달러 전화사기 당해
벨뷰에 사는 중국인 노부부가 100만 달러에 달하는 전화 사기를 당했다.

벨뷰 경찰에 따르면 올해 91세와 78세인 이 부부는 최근 모국어인 중국어로 “당신들이 가짜 코로나 백신을 해외도 보냈으니 고소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또다른 사람이 이 노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중국 경찰인데 당신들을 체포해 중국으로 추방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노부부는 싱가포르에 있다는 사기범들의 협박에 따라 돈 100만 달러를 송금했지만 사기범들이 돈을 계속 요구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다.

벨뷰 경찰은 “사기범들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노인층을 상대로 자신들의 모국어를 사용해 정교한 사기극을 벌였다”며 “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를 걸어 추방을 위협하거나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벨뷰에서는 이 같은 전화 사기가 올 들어 두번째 발생했다.

이전에는 한 피해자가 전화 사기범들에게 75만 달러를 보내는 사기를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