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보건국, “백신 맞았어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2021-05-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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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경감조치 불구 주민들에 적극 당부

킹 카운티 보건국, “백신 맞았어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로이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비드-19 백신접종 완료자들의 마스크 착용지침을 최근 완화한 것과 상관없이 실내 모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 달라고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이 당부했다.

제프 두친 보건국장은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CDC가 마스크 강제착용 지침을 그렇게 빨리 해제한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접촉하려면 워싱턴주 인구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마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CDC는 지난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크게 완화하고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들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좋으며 버스, 비행기, 병원, 교도소, 홈리스 보호소 등 사람들이 밀집한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


CDC의 발표 이후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주 및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를 써야 할지, 버려야할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뉴욕주를 비롯한 몇몇 주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허용한 반면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들은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주민들이 6월 중순께까지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도록 권고했다.

워싱턴주는 원래 뉴욕주와 같은 입장이었다.

두친 국장의 트위터 내용이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공식 견해냐는 질문에 보건국의 제임스 애파 대변인은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철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보건국이 주말경에 조정된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킹 카운티의 코비드-19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4얼 말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264명을 기록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줄어 현재 10만명당 225명이라고 카운티 보건국은 밝혔다.

지난 2주간 킹 카운티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3,157명이었고 현재까지 킹 카운티 인구의 69%가 최소한 1차 접종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 전체적으로는 17일 현재 신규 확진자 비율이 인구 1만명 당 553명이며 백신 접종률은 매 7일 기준으로 평균 4만2,521건으로 집계됐다.

순위 별 접종 대상자들 중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약 59%,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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