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애플 앱스토어 100만개 앱 등록거부

2021-05-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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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을 신청한 앱 중 애플이 부정행위 방지와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거절한 앱이 무려 100만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앱스토어 등록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애플과 반독점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이 같은 규칙을 공정하게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는 등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11일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부정행위 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만 약 100만개의 앱 등록과 100만개의 앱 업데이트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거부된 앱 중 4만8,000여건은 숨김 기능 등이 발견됐으며, 15만여건은 스팸과 모방, 구매조작 등의 소지가 있어서였다.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등의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거부된 경우도 21만5,000건이었다. 애플 측으로부터 검토를 받은 뒤 작동방식을 바꾸는 등 애플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아 앱스토에서 제거된 앱도 9만5,000개에 달했다. 지난해 애플이 해지한 앱 개발자의 계정 수도 47만개에 달했다. 사기 우려로 등록이 거부된 계정도 20만5,0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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