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키이라 벨이 누구지?’LA 도심서 차량 캠페인

2021-04-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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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성전환 반대 부모 그룹

▶ 성전환 수술의 심각한 후유증 알려

‘키이라 벨이 누구지?’LA 도심서 차량 캠페인

청소년 성전환을 반대하는 부모 그룹이 LA 도심에서 진행 중인 차량 캠페인 모습. [아워 듀티 홈페이지]

한 달간 컨테이너 트럭 통한 캠페인

LA 도심을 지나다가 ‘키이라 벨이 누구지?(Who is Keira Bell?)란 문구가 적힌 컨테이너 트럭을 봤다는 사람이 최근 많다. 이 문구는 상업용 광고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성전환 수술을 우려하는 부모가 주축이 돼 최근 시작된 캠페인용 광고다. 청소년들의 성전환 수술을 반대하는 부모 그룹 ‘아워 듀티’(Our Duty) 미국 지부는 최근 LA 도심을 중심으로 이동식 차량 광고를 시작, 앞으로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키이라 벨은 16세 때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시도한 영국 여성이다. 현재 24세인 벨은 당시 병원 측의 처방에 따라 사춘기 차단제, 성전환 호르몬제, 유방 절제술 등의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됐다.


벨은 후유증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수술을 진행한 병원 측을 상대로 결국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지난해 말 16세 소녀가 성전환 수술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 성숙도가 부족하고 청소년들의 성전환 수술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하며 벨의 손을 들어줬다. 벨은 여성으로 복원하는 수술을 받고 청소년 성전환 수술 반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동 차량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아워 듀티’는 지난해 10월부터 LA 일대에서 청소년 성전환 수술의 위험을 알리는 빌보드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첫 번째 빌보드 광고는 LA 한인타운 인근 라시에네가 불러바드에 세워졌고 이후 웨스트 LA 소재 카이저 병원과 LA 아동 병원 인근에도 빌보드 광고가 올라갔다. LA 아동 병원에는 청소년 성전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유명 의사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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