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스탠리와 호흡 맞추며 9언더파로 선두에 1타차
▶ 김시우·임성재-최경주·강성훈 조는 4언더파 적어내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740만 달러)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순위를 가리는 PGA투어 정규 투어 유일의 팀 경기인 이 대회에 카일 스탠리(미국)와 호흡을 맞춘 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합작했다.
10언더파 62타를 친 빅토르 호블란, 크리스 벤투라 등 ‘노르웨이 듀오’와 브라이스 가넷, 스콧 스톨링(이상 미국) 등 두 팀이 공동 선두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자신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고 이경훈보다 4살 많은 스탠리는 버디 7개를 잡아내 팀 성적을 주도했다.
이경훈은 스탠리가 먼저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덕에 버디 퍼트를 할 필요가 많지 않았지만, 버디 2개로 힘을 보탰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김시우(26)와 임성재(23)는 4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최경주(51)와 강성훈(33) 역시 4언더파를 적어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 이름 이진명)와 배상문(35)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욘 람(스페인)과 라이언 파머(미국)는 7언더파 65타로 첫날을 마쳤다.
이 대회는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해 2019년 챔피언인 람과 파머가 디펜딩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