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vs 첼시·맨시티 vs PSG
▶ ‘역대 최다 우승’ 레알 14번째 준결승 진출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오른쪽) 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5일(한국시간) 2020~21 UCL 8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1ㆍ2차전 합계 3-1로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격파하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잉글랜드)와, 맨시티는 파리생제르맹(PSGㆍ프랑스)과 결승 티켓 놓고 다투게 됐다. 4강 1차전은 4월 말, 2차전은 5월에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UCL 준결승에 오른 것은 14번째로, 전신인 유러피안컵을 포함하면 30번째다.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우승도 총 13회로 모든 클럽을 통틀어 가장 많다.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치지하기도 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3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당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팀을 이끈다.
레알 마드리드를 4강에서 상대해야 하는 첼시는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 이번 시즌 7승 2무 1패를 하는 동안 단 3골만 내주는 단단한 모습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PSG를 UCL결승전으로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한다.
PSG는 구단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준우승이다. 현재 8골을 기록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 6골을 득점한 네이마르가 버티고 있다. 득점 1위 킬리안 홀란드(10골)가 버티는 도르트문트가 맨시티에 패해 탈락하면서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쥐고 있다.
올 시즌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맨시티도 첫 번째 우승 도전이다. 2016년 4강에 오른 게 구단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9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1득점 3실점의 공수조화를 뽐내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UCL 뿐만 아니라 리그 우승까지 4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쿼드러플’을 노린다.
현재 승점 74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려 11점이나 앞선다. FA컵에선 18일 첼시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카라바오컵에서는 토트넘과 결승을 앞두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8~19시즌 맨시티를 ‘트레블’ 자리에 올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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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