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한인식당, ‘먹튀 손님’ 피해
2021-04-15 (목)
캐서린 김 기자
코로나19로 많은 식당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근 음식을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도망가는 ‘먹튀’ 사기가 발생해 업주들을 곤란케 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SF 코리안 바베큐 식당 ’K-엘레멘트 BBQ’는 최근 음식을 먹고 돈을 내기 전에 도주하는 ‘먹튀’ 사기범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리치몬드 지역에 위치한 ‘K-엘레먼트 BBQ’는 지난 주말 이같은 ‘먹튀’ 사기를 2차례나 당했다고 말했다.
업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는 지난 11일 저녁 4명이 식당 앞 야외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젊은 여성 2명이 일어나 자리를 떠나고, 다른 1명이 이들을 따라 나갔다. 마지막 남은 남성은 종업원에게 계산서를 달라고 한 뒤, 주변을 둘러 눈치를 살피더니 길을 건너 클레멘트 스트릿에 주차된 차를 타고 유유히 떠났다. 이들이 먹은 음식 값은 150여달러에 달했다.
공동 업주 알프레드 리, 토니 라우씨는 전날인 10일에도 여성 3명이 100불어치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도주했다며,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 인력 부족, 식자재값 상승 등 이미 경제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월 가게가 문을 닫았을 당시 기물파손 피해를 수차례 입은 적이 있으며, 온라인 배달 앱으로 주문한 뒤 음식을 받지 않았다며 환불을 청구하는 사기 피해까지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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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