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시간·미네소타 등 재확산 중심

2021-04-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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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층 코로나 비상, 지난 겨울 정점 근접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미시간·미네소타·오하이오주 등 중북부가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보건 관리들이 이미 주가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7,47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난 겨울의 정점을 위협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플로리다주에 이어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1.7)가 두 번째로 많이 나온 주다. 가장 최근인 8일 기준 플로리다주에서 3,494건, 미시간주에서 2,262건이 확인됐다.


미네소타주는 확인된 영국발 변이가 1,573건으로 미시간주의 바로 뒤를 잇고 있는데 이곳 역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보건국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8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입원 환자,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역시 이들 지역을 우려 지역으로 꼽았다. 월렌스키 국장은 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감염자와 응급실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 증가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인 젊은 성인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18∼64세 미국인들의 응급실 방문이 늘고 있으며 미시간주와 미네소타주 모두 청소년 스포츠 활동 관련 전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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