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분쟁 합의
2021-04-12 (월) 12:00:00
▶ 대통령 거부권 하루 전 타결
▶ LG, 현금·로열티 18억달러 받아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배상금 2조원(약 17억8,400만달러)에 전격 합의하면서 모든 분쟁을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11일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제기한지 2년 만에 모든 분쟁을 끝내는 것이다.
양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배상금은 2조원으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양사는 국내외에서 진행한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ITC에서 서로를 상대로 추가 제기한 특허 침해 분쟁과 한국 법원 민사 소송 등 모든 분쟁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