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라배마 창고직원 설립 투표에서 반대 과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미국 직원들이 추진한 노동조합 결성 시도가 무산됐다.
CNN 방송은 앨라배마주 베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보도했다.
어느 쪽이든 과반을 넘기는 쪽이 이기는데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표가 과반인 1,798표 나왔고, 찬성은 738표에 그쳤다. 이번 투표는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RWDSU) 가입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거의 6,000명에게 투표 자격이 주어진 가운데 총 투표 수는 3,215표였다. 약 500표는 사측이나 노동자 측이 이의를 제기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WP는 이번 투표 결과가 베서머 창고가 미국의 첫 노조 사업장이 되는 것을 저지하려 대대적인 전투를 벌여온 아마존에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노조 결성 추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안전 예방조치에 대한 불만, 전반적인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