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세 이상 확대 이어 15일부터 16세 이상 모두
▶ 뉴섬 주지사 “1주일에 300만 회분씩 공급될 것”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50세 이상 주민들까지로 확대함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주민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또 오는 15일부터는 접종 우선순위가 모두 사라지고 16세 이상 모든 주민들이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천80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으며, 30% 이상의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5월 중순까지 SF시 주민 80%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확대된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백신 접종 자격이 얼마나 확대되나
▲50세 이상 주민들, 의료인, 응급서비스 종사자, 교육자, 기저질환자, 식품서비스 종사자, 수용시설 및 쉘터 근무자, 대중교통 종사자, 백신 클리닉 자원봉사자 등 가주민들의 과반 이상에게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졌다.
또한 일부 지역 보건 관할 구역은 주정부의 지침을 넘어 더 많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확대했다. 예를 들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 30일부터 16세 이상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확대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측은 16세 이상 주민 37만5천여명이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 외에 뷰트, 스타니슬라우스 카운티 등도 백신 접종을 16세 이상 주민들로 확대했으며, LA 카운티는 오는 15일부터는 가능하다.
-백신 접종 예약 방법은?
▲‘마이턴’(myturn.ca.gov)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이름, 나이, 직업, 기저질환 등 간단한 신원 정보를 입력한 후 예약할 수 있다. 또 각 카운티가 직접 운영하는 백신 예약 사이트 등이나 카이저와 같은 의료기관들과 약국, 클리닉, 헬스 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으로도 예약 가능하다.
-현재 백신 공급 전망은?
▲캘리포니아주의 백신 공급은 꾸준히 증가해 매주 약 180만 회분이다. 존슨앤존슨 백신이 추가로 공급되면서 공급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다음주가 되면 주 전역에 주당 240만 회분이 공급되고, 4월 중순이 되면 주당 300만 회분에 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4월19일에는 미국 성인 최소 90%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SF시의 경우 5월 중순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1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이 증가한다 해도 백신 접종이 가능한 모든 주민에게 한 번에 백신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며 “주민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예약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도 전에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는 이유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주 전역으로 퍼지고, 다른 주들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갑자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임에 따라 주 보건당국은 주민들의 백신 접종을 대폭 확대했다.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는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할 기회를 얻는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공급되는 백신의 양이 증가하면 머지않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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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