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절 마스크 없이 만나도” CDC, 백신 접종 사람들에 한해 허용

2021-04-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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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모더나 백신 최대접종인원 11명으로 상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부활절에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만나도 된다고 밝혔다.

CDC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올해 부활절은 같이 사는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또는 야외에서 6피트(약 1.8m) 떨어진 채 기념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그러면서도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부활절에 다른 백신 접종 완료자들과 마스크를 안 쓰고도 안전하게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CDC가 말하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 2회차분을 맞은 지 2주가 지난 사람, 또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접종한 지 2주가 된 사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CDC의 이번 권고는 지난달 8일 발표한 지침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당시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저(低)위험군인 비(非)접종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만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다른 백신 접종자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고 ▲비접종자여도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고, 여러 가족이 아닌 한 가족 구성원이라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CDC는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자도 코로나19로 중증을 앓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 비접종자와 어울릴 때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지키라고 권고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병당 최대 접종 인원을 11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FDA는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허가 규정을 개정해 모더나 백신 1병당 추출할 수 있는 접종분을 11회로 늘렸다. 기존에 모더나 백신의 병당 접종 인원은 10명이었다.

FDA는 지난해 12월 병당 5명 분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투여 가능 인원을 6~7명으로 올렸다.

FDA는 이와 함께 모더나 백신 1병에 담을 수 있는 백신량을 현재 10명 분에서 13~15명 분으로 최대 50% 늘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FDA는 특정한 유형의 주사기가 없을 경우 추가 추출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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