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종된 70대 한인여성 필랜서 세입자에 피살

2025-09-09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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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안서 유해 발견

▶ 용의자는 백인 여성

LA 인랜드의 한인 선호 지역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필랜에서 70대 한인 여성이 세입자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며칠 만에 주택 수색을 통해 유해를 발견하고, 세입자인 50대 백인 여성을 체포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필랜 거주자 마거릿 미니어(57)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던 집주인 한인 여성 민디 금(72)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는 지난 2일 금씨의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금씨는 실종 전 마지막으로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셰리프국 특수수사과 강력계 형사들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금씨의 최종 행적이 필랜 지역임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곧바로 금씨 소유 주택이 있는 스모크 트리 로드 6400 블록으로 향했다. 해당 주택은 용의자 미니어가 금씨로부터 임대해 거주하고 있던 곳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주택 내부를 수색하던 중 금씨의 유해를 발견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미니어를 금씨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미니어는 다른 건강 문제로 인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구치소에 수감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가진 사람은 강력계(909-890-4904)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명 제보는 1-800-78-CRIME (27463) 또는 wetip.com을 통해 할 수 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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