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발언권 거절당해 논란
2021-04-02 (금)
캐서린 김 기자
한인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사진)이 산타클라라시에서 열린 아시아계 증오범죄 규탄 시위에서 발언권을 거절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31일 리사 길모어 산타클라라 시장과 캐시 와타나베 시의원이 주최한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시위에서 박 시의원은 연설자들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발언하는 틈을 타 와타나베 시의원에게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이에 와타나베 시의원은 “미안하지만 이건 내 행사라서 안돼”라고 단호히 거절했으며, 해당 장면이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고스란히 찍혔다.
와타나베 시의원은 “1시간짜리 행사로 연설자 11명과 공연이 미리 계획돼 있었다”며 “박 시의원이 미리 참석 의사를 밝혔으면 연설자로 포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의원은 “초대 당시 가족 일로 ‘아마도 참석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으나 시간이 허락돼 참석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1분도 채 안되는 발언 기회를 허락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와타나베 시의원이 연대와 통합이라는 행사의 의미를 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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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